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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친배)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까지 : 심리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러블리뷰어 2024. 11. 17. 01:32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까지 방영되었던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친배"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가족의 심리와 감정의 깊이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프로파일러 역의 한석규가 그 딸의 비밀을 조사하며 겪는 심리적 갈등은 드라마를 통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죠. 이번 작품은 매력적인 스토리와 함께 뛰어난 영상미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기본정보

  • 방영 : MBC 드라마 2024년 10월 11일 ~ 2024년 11월 15일  매주 금토
  • OTT : 웨이브,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 우리가 저지른 가장 잔인한 의심의 대가 :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주인공의 심리 변화 - 한석규의 프로파일러 연기

장태수(한석규)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라는 강력한 캐릭터를 맡아 범죄 수사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을 향한 복잡한 감정선도 조율합니다. 그의 딸 장하빈(채원빈)이 범죄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는 무거운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장태수(한석규)는 프로파일러로서의 냉철함과 아버지로서의 연약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진정한 '배신자'의 정체와 그 의미를 깊이 탐구하죠. 이 과정에서 그의 감정 변화와 심리적 갈등은 시청자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그의 연기력은 다시 한번 빛을 발하게 됩니다.
극의 초반에는 누가 과연 친밀한 배신자일까 생각하며 몰입하게 됩니다. 정말 사이코패스 성향을 타고난 장하빈이 친밀한 배신자일까? 딸을 사이코패스 성향이라는 이유로 의심해 온 장태수가 배신자일까?

딸때문에 경찰서에 불려온 장태수. 현장포토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딸과의 관계 - 심리적 긴장감

장하빈은 아버지 장태수의 명성과는 달리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있으며, 이는 드라마의 핵심적인 갈등을 형성합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는 서로의 신뢰와 의심이 얽힌 복잡한 심리 시뮬레이션으로 비유될 수 있죠.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 간의 대립은 심화되고, 이러한 긴장감은 시청자들에게 극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선사합니다.  장태수는 자신의 딸을 보호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함께, 장하빈의 선택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후회와 불안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얽힌 사건의 전개

이 드라마는 사건 전개가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로파일러로서의 장태수는 여러 단서를 통해 사건의 진실에 점차 다가가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만들어내죠. 각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개개인의 사연과 심리적 갈등을 반영하며,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배우들과 함께 몰입할 수 있습니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숨겨진 진실들이 드러나고, 이로 인해 장태수는 더욱 깊은 내면을 탐구하게 되죠. 특히, 친구 수현의 시체가 발견되고 이를 처리한 사람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게 되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또한, 능력있는 프로파일러였던 장태수를 존경해 오던 후배 프로파일러 이어진(한예리), 구대홍(노재원)은 서로 상반되는 성격으로 장태수를 압박해 옵니다. 

뛰어난 영상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화려한 영상미로도 유명합니다. 조명, 카메라 앵글, 색채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각 장면은 마치 한 편의 미술작품처럼 보이게 하죠. 드라마의 특유의 어두운 톤과 컨셉은 긴장감을 조성하며, 범죄 스릴러의 특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곳곳에 심화된 상징적인 연출과 배경 음악은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시청자들에게 감정적으로 깊이 있게 다가갑니다. 특히 완벽하게 대칭되는 장면을 많이 배치함으로써 장태수와 장하빈의 성격과 심리상태를 미장센으로 보여줍니다. 

출처: 현장포토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나를 알게되면 모두 나를
의심하고 떠나잖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도 모르겠어

옆에 있을게.
니가 어떤 사람인지
모두 알게 될 때까지
옆에 있을게.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심리를 탐구한 작품입니다. 한석규의 뛰어난 연기와 딸과의 심리적 대립은 뼈아픈 선택의 순간들을 거치며 더욱 깊은 감동을 주게 됩니다. 이 드라마는 사건의 치밀한 전개와 함께 독창적인 영상미로 시청자에게 강한 여운을 남기죠. 앞으로의 전개와 해결이 기대되는 작품으로, 심리 스릴러 장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소 정적인 드라마지만, 등장인물의 심리상태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심리 범죄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이 아닌 믿음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당신이 믿어 의심치 않는 단 한 사람을 떠올려보라.
온 세상이 등을 돌린대도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을 사람, 법 없이도 살 올곧은 사람.
그는 가족이거나 오래된 친구, 평소 존경하던 사람일 수도 있다.
만약 그가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실수나 사고가 아닌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죽인 악인이라면?
뭔가 오해가 있을 거라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것이다.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발 벗고 나서서 변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증거가 오직 그를 가리키고 있다면...
그 믿음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우리는 종종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는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누구보다 너를 잘 안다는 오만...

오래된 나무가 계속해서 싹을 틔우고 조금씩 자라나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듯
늘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해 우리는 오늘도 얼마나 많은 걸 놓치고 있을까.
이것은 사랑하는 자식에 대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진실로 나아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한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동시에 또 얼마나 가치로운 일인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출처: 프로그램 소개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만나면 좋은 친구 MBC